신혼인데 답답하네요
2014-11-07 1624
문의내용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제 결혼한지 8개월된 부부입니다.
연애한지 4년 좀 안되서 결혼을 했지요.처음에 결혼해서 얼마 안되었는데 신랑 핸드폰으로 회사 여직원이 문자를 보내고, 업무 시간이 아닌데도 통화를 하고 그러더라구요.
업무시간이면 넘어갔을텐데 업무시간도 아닌 시간에 문자와 통화.. 정말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신랑한테 다른 여자가 있을꺼란 생각은 하지 않지만...
집에서는 안그러는 사람이 밖에서는 너무 잘할꺼란 생각을 하니까 더 화가 나는거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조금씩 회사 여직원 문제라면 예민해지더라구요.
그러던 신랑이 어느날은 회사에서 남자직원끼리만 낚시를 간다고 하더니 여직원들도 데리고 놀러를 갔더라구요.
이래저래 하나둘씩 거짓말을 하고, 그럴때마다 나한테 다 걸리고...
이젠 회사에 나이어린 여직원이 들어왔다고 꼬맹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저희는 동갑이라서 그런지 사실 여자로서 다른 여자를 그렇게 부른다는거 기분나뿌거든요.
그렇게 부르는거 기분나쁘다고했는데 남의 회사일이라고 참견하지 말라고 하네요.
회사에서 어떻게 부르던간에 나한테까지 꼬맹이라고 할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거기다 결혼한지 몇달이 지나서 부터는 부부관계도 뜸합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신혼때는 일주일에 2~3번정도 한다고 하던데...저희는 한달에 그정도 하거든요.
사실 부부관계까지 그러니 이상한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참일 나이의 남자가 어디서 해소를 하지 않는 이상 옆에 부인이 있는데 그냥 잠만 잔다는거.. 이해가 안되네요.정말 어디서 부터가 잘못된건지..
신랑이 변하기는 힘들것 같다고 제 형님이 그러시드라구요.
그렇다고 저보고 정신과 상담 한번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치료를 받으면 제가 변하는건가요?
치료를 받을수는 있는건가요?
결혼해서 얼마안됬는데 이렇게 상담까지 받아야 하는 제 현실이 비참하기까지 하네요.
방법이 있기는 한건지 알려주세요.
답변내용
새댁님의 심정을 충분히 알겠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4년의 연애기간을 지내고서 결혼을 하셨는데,
남편의 태도가 언제부터 달라진건가요? 아니면 결혼 전에도 그런 일들이 있었던가요?
또 주신 글에는 결혼 상대로 선택하게 된 이유가 없어서 그 점도 궁금하네요.
뭔가 좋은 점도 있으니까 결혼하셨을텐데, 그런 점은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말이죠.

아무튼 아무리 연애기간이 길다고 해도, 결혼 초기에는 연애기간과 다른 상호이해와 적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는 생활습관, 의사소통, 성 생활 모든 면에서 중요합니다.
하지만 새댁님의 글로만 보자면 남편 분은 가정생활의 중요성을 전혀 모르고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두 분이 이런 불만들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또 해결해가는지도 궁금합니다.
남편분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반복적인 지적과 불만표현은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다 효과적인 개선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담 중에서도 우선은 두 분이 부부가족상담을 받으실 것을 권하는데,
상담을 통하여 두분이 상호 이해를 넓히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시게 도움을 드립니다.
만약 남편이 상담을 거절하신다면 새댁님만 오시게 될텐데,
이때는 결혼의 유지를 위하여 새댁님이 하실 수 있는 방법과
혹시라도 모를 이혼에 대한 준비를 포함한 상담을 하게 됩니다.

부디 좋은 해결책을 찾게 되시기를 빕니다.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남자친구와 부모님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