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님의 걱정하시는 바를 충분히 알겠습니다.
흔히 여성은 현재의 있는 것을 토대로 현실적인 계획과 대처를 중요시 하는 데 비해서,
남성은 다소 비현실적이고 막연해 보이는 꿈을 이루기를 희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잘 조화되면 가정생활이 즐겁지만, 그렇지 않으면 갈등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남편분이 어떤 분이실지 궁금한데요,
대개 남성들이 그렇기는 하지만, 아마 그 동안의 실패들 때문인지 자신의 힘으로 성공했다는 느낌을 갖고 싶어 하는 열망이 아주 강하신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상담을 포함하여 타인의 조언을 받는 것도 꺼리는데, 이런 것도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지 못했다는 실패감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부님께도 여쭙고 싶은 것이 몇가지 있는데요,
질문하신 것처럼 그렇게 비현실적이고 고집불통인 남편과 이제껏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가능하였습니까?
남편이 식구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만 준다면, 왜 이혼은 꺼리십니까?
또 남편께서 문제가 많은 것은 알겠습니다만, 남편이 가진 장점도 적어도 몇가지 정도는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그 장점들 중에서 믿고 맡길만 한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 단계에서 주부님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라면,
첫째, 남편의 도움없이 주부님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둘째, 부인의 입장을 확고하게 정리하시고 나서 그 점을 남편에게 확고하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세째, 다소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나 남편에게 가능한 한 칭찬과 감사의 표현을 자주 하십시오.
어쩌면 남편분은 의외로 많은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네째, 무엇보다 주부님께서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주위에서 가능한 도움을 받도록 하시고, 단독으로라도 상담을 받는 것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주부님과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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