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수와 지역 배치까지 마치고 상황이 안정된 후에 결혼을 하자는 질문자의 의견과
이미 충분히 사귀었으니 결혼을 서두르자는 여자친구의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의견은 각각 충분히 타당한 점이 있어 보이는데,
주신 글만으로는 서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점이 무엇인지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양가 부모님의 사정도 중요하고, 또 두 분 당사자의 심정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상대가 어려워하는 점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줄 지를 제시하여 상대의 염려를 덜어주려는 태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갈등 상황 자체에만 주목하지 마시고, 공유되는 부분을 확대해가려는 마음가짐을 잃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자칫 의견이 대립되어 관계 자체가 위협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객관적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것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끝까지 원만하고 좋은 모습으로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