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
2017-10-27 1476
문의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35살 노처녀이고, 결혼한 여동생이 있고,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각자 재혼한 상태입니다.
제가 20대초반에 부모님께서 이혼하시기 전에 부부상담을 받게 하려고, 여기에 상담문의를 했었는데
부모님은 상담받아보지않으시고, 결국 이혼하셨습니다.
두 분은 성격차이, 대화방식의 차이로 인해서 계속 싸우셨고요
그 사이에서 말을 전달하면서 (나중엔 두분이 서로 말도 안하셔서)
서로 엄마편/아빠편 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랑 사이가 나빠질 수록 저희한테 집착하셨는데,
동생은 집착을 받아주지않아서, 특히 저에게 집착을 많이 하셨어요
어릴때부터 저의 모든 것을 간섭하셨고, 어머니가 모든걸 알아서 해주셔서
제 전공외엔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엄마에겐 제가 살아갈 의지이자, 짐이였던 것 같아요.
어머니랑 저의 관계는 매우 복잡합니다.
부모님 이혼 후에는 저 혼자 살면서 간섭을 덜 받게 되었어요.
가족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가족들과 같이 있을때, 전 항상 답답하고, 무시당하고 소외당하는 기분입니다.
가족 식사자리에서 항상 체해요..친구들과 대화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가족들은 저랑 생각이 다르고, 제가 하는 말들에 부정적이고 이해해주지 못합니다.
가족들과의 자리를 피하면서 부딪힘을 최소화하고 있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결혼이야기를 꺼내니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저를 사랑하고 걱정해서 하는 말들인건 알지만, 대화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만 하는것 같아서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부모님께서 다투실때부터 가족상담을 받고 싶었습니다.
다들 마음에 상처가 있다고 생각하고, 상담받아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상담받아서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싫지않고, 솔직하고 편견없는 제 성격도 좋습니다만,
저희 집안에서 별난 존재로 취급받고, 세상물정을 모른다는 말들로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가족들과 상처받지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답변내용
주신 글을 보니 많이 안타깝네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도 않았는데,
이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그 가족들이 또 반대를 하고 있으니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막막하실 것 같습니다.

가족들 특히 부모님이 상담을 받으신다면 제일 좋겠으나 가능할 것 같지 않네요.
따라서 질문자 분 만이라도 오셔서 상담을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가족으로 부터 받은 상처나, 그로 인해 생겼을 수 있는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살펴보고,
향후 가족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마음을 가질 것인지,
또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미래의 삶은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지 등등
상담을 통해서 더 강하면서도 행복한 삶의 방향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하고 좋은 미래를 누리시기를 빕니다.
혼자 부부상담 받을 수 있나요?
예약금 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