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주신 글을 보면 질문자께서는 매우 강인하며 또 현명하신 분일 것 같습니다.
처리가 쉽지 않은 문제를 억지로 풀려고 덤볐다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한대로 무난하고 원만한 수습책을 찾고 계시네요.
그렇다고 질문자의 마음이 편안할 리 없으니, 우선은 질문자 본인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개인 상담이 필요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 결혼 생활의 회복을 위해서는, (누구의 잘못과 관계 없이) 두 분의 결혼생활과 부부관계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위하여 부인과 함께 부부치료를 받을 것을 제안해보십시오.
아마 부인께서도 편하지만은 않으실 것이니까, 그리고 원만한 결혼생활의 유지를 바라신다면 호응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 분의 건강한 결혼 생활의 회복에는 부인의 사과와 질문자님의 용서가 필수적이지만,
이미 잘 아시고 계시다시피, 섣불리 터뜨렸다가는 더 불행한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치료가 잘 진행된다면 안전하게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부디 좋은 가정생활을 회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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